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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촛불집회에 경탄한 세계...이제 코로나 위기극복 높게 평가"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4:27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15:52

"스페인에서 울릉도와 독도가우리 영토라는 지도를 준비해 보여줘"
박병석 "기관장 처신 문제가 공직사회에 영향 주지 않았으면..."
문대통령이 최재형 언급 피한 대신 박병석 의장이 대신 비판 목소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5부 요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한미 정상회담 및 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국격의 상승을 강조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에 대한 추가언급은 나오지 않았으나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신 쓴소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처음 취임 초 그 무렵에는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를 통해서 말하자면 대단히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아무런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사태 없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라는 그 사실에 대해서 세계 각국이 아주 경탄을 했었는데,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면서 이제는 한국의 방역 역량, 또는 경제적인 역량, 또 그 속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위상, 이런 것에 대해서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6.29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기존의 우리 한미동맹의 군사안보, 그 동맹으로서 더 돈독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 나아가서 방역에 대한 협력 그리고 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그다음에 이동통신, 백신 같은 이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역시 요청했고, 또 한편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제 한미동맹은 그런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더욱더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다라고 느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과 관련, "스페인이 특별히 준비해서 보여준 것이 '아마 한국 측에서 가장 관심이 많을 자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시의 전체 세계지도 책 가운데 있는 '조선왕국전도'를 특별히 보여주었다"며 "그 자료에 의하면 그것이 18세기에 제작된, 세계에서, 서양에서 우리 한국 이렇게 제작된 첫 조선왕국전도였는데,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요청해서 보여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스페인 측에서 미리 준비해서 그렇게 보여 준 것이어서 우리 한국에게 큰 성의를 보여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렇게 우리 국민들의 덕분으로 그리고 우리 5부요인들께서도 늘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커졌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대단히 참 고맙게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 자랑스러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대선에 빨려 들어가서 국회나 행정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민생 문제, 코로나 극복 문제에 관해서 국회는 흔들림 없이 우리의 일을 하자는 말씀을 방금 전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강조를 했고 그런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행정부에서도 공직자들의 자세,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특히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우회적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퇴를 비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실 지금 현재 우리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지마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아주 훌륭한 대처를 해왔다는 평가를 안팎으로 받고 있다"며 "우리 법원 역시 그동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여러 가지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방역에 관련된 부분을 잘해왔지만 그중에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우리 법원 역할의 틈이 있을까 항상 챙겨보고, 그런 부분이 국민들에게 또 사회에 피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그럴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대통령께서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하신 것은 우리나라가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선도국가가 되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 국가기관들과 국민들 모두가 각자 영역에서 선도국가에 걸맞은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있어서 조금 저희들이 방심한 탓인지 요 며칠 사이에 조금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특히 변이 바이러스라는 또 무서운 존재들이 자꾸 거론되고 있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밝힌 후 재난지원금 지급방향 결정과 관련, "결국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던 분들은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하자라는 그런 많은 의원님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저희들이 그렇게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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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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