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이 30일 포스코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값 반등과 함께 주가 회복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포스코의 2분기 연결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1조9655억원)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한 16조9717억원, 영업이익은 1055% 확대된 1조9372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818.7% 늘어난 1조175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이 각각 기존 컨센서스 대비 5.9%, 2.2%씩 상회한다.
최대 영업익 추정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이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는 철강 가격 상승이 주도한다. 2분기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는 88만2천원으로 전분기 대비 12만원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연결영업이익 1조7945억원으로 예상하며 분기 이익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원자재 시장 개입에도 철강가격은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이 본격화된 지난 5월 12일 이후 중국에서 내수 철강 가격은 열연이 19.6% 떨어졌다. 냉연, 후판, 철근 가격도 각각 15.8%, 19.1%, 21.3%씩 하락했다. 반면, 철광석 가격은 6.7% 하락에 그쳤다.
변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은 높은 철광석 가격, 가을 계절적 수요기 도래,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환경에 기반해 반등할 전망. 반등의 폭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강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9만원으로 유지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