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센트(0.1%) 오른 배럴당 7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0.21달러(0.28%) 상승한 74.97달러에 집계되고 있다.
시장은 코로나 19를 유발하는 델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주목했으며, 원유 생산에 대한 억제를 더 해제할지 여부에 대한 OPEC+의 결정을 기다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히 유가를 발목 잡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WHO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 으로 사례가 증가하면서 여행 제한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은 이제 영국 여행자에게 백신 접종 또는 COVID 테스트 음성 증거를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수요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필 플린 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코로나19의 델타 변종은 실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또 다른 경제 셧다운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위험이 존재하고 주시해야 하지만 이것이 석유 수요 증가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그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의 결정은 1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주의 핵심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회원국은 8월부터 하루에 약 50만 배럴 씩 생산량 억제를 더욱 완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펙 오즈칼데스카야 스위스쿠오트 수석 분석가는 "개선된 경제 활동과 더 많은 여행은 OPEC 공급의 약간의 변화를 쉽게 흡수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우리는 유가가 70~72달러선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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