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 군민들이 힘찬 기차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최종 반영됐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보라 안성시장, 임택수 청주부시장, 임종철 화성부시장 등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은 안성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종계획 발표에 대해 열렬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진천군]2021.06.29 baek3413@newspim.com |
정부 발표에 따라 4개 시‧군 주민들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북혁신도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안성시, 화성시 동탄역에 이르는 78.8km 구간을 34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철도를 품게 됐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는 총 43개 1230km의 신규 노선이 포함돼 약 54조원의 예산이 책정된 바 있다.
그 중 신규 광역철도 노선은 총 20개로 수도권내륙선은 신규 광역철도 중 연장이 가장 길고 사업비도 2조 2 466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그만큼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을 중앙정부에서도 깊이 공감했을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충북도,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등 5개 지방정부와의 모범 협치 모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며 해당 노선의 최종계획 반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군은 정부 계획 최종 반영이라는 큰 수확물을 얻은 만큼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지방 소도시이자 철도 사각지대에 위치해 철도 이용 기회가 전무했던 진천 지역 주민들은 이번 정부 발표를 더욱 반기고 있는 모양새다.
주민 박 모씨는 "군세가 큰 다른 대도시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우리 진천군에서 처음 시작해 최종 반영까지 이뤄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진천군을 비롯한 중부권의 100년의 명운을 좌우할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서막이 올랐다" 고 반겼다.
수도권내륙선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됨으로써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검증, 국가예산 투입결정, 노선결정 기본계획 수립,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따라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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