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등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엄격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완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맞춰 시민불편은 최소화하되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해야한다는 게 오 시장의 이야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아래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함께 그동안 시민들이 느꼈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필요한 방역강화 대책들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9 pangbin@newspim.com |
오세훈 시장은 먼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장기간의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유흥시설과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노래연습장과 PC방을 비롯해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젊은 층에서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시 엄격하게 제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역 강화 대책으로 시민들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오 시장은 "2학기부터는 전면등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학원 밀집지역 등 시민접점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선별진료소 역시 평일은 저녁 9시, 주말은 저녁 6시까지 연장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손 씻기, 소독, 환기 같은 기본적인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시 기본 원칙부터 차근차근 안내해, 가까이 다가온 시민들의 일상을 다시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일반시민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29일 기준 서울시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0%를 넘어섰다. 오 시장은 "지금 이 전환점을 넘으면 어렵게 회복하고 있는 민생경제와 방역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엄격히 하면서도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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