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지난 달 발생한 '성매매 강요.조건만남 거부'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관련 27명이 무더기로 추가 검거됐다.
앞서 해당 사건 관련 검찰에 송치된 8명을 포함하면 이번 사건으로 총 35명이 검거됐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6.28 nulcheon@newspim.com |
2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가출한 미성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뒤 이를 빌미로 조건만남을 강요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혐의로 총 27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조건만남을 거부한 여중생 집단 감금.폭행사건이 발생한 후 2개월 간 포항 지역을 대상으로 유사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왔다.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A 양 가족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촉법소년, 미성년자 가해자들의 성매매 강요와 집단폭행으로 인한 15세 여동생의 앞날이 무너졌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이 청원글에는 한 달 여 동안 15만8715명이 동참했다.
정흥남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조건만남 등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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