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과잉 공급 해소, 양돈 섹터 상승
신에너지차·과학기술·의약 섹터 주목할만
상하이종합지수 3606.37(-1.19, -0.03%)
선전성분지수 15150.17(+146.32, +0.98%)
창업판지수 3412.86(+70.47, +1.9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8일 A주 3대 지수 중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나홀로'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3606.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정선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오후 장 한때 상승폭을 좁히는 듯 했으나 다시 반등하며 각각. 0.98%, 1.95% 오른 15150.17포인트, 3412.8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 거래액은 각각 4560억 위안, 5614억 위안, 226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40억 5500만 위안으로,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1억 6500만 위안이 순매도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8억 9000만 위안이 순매도 됐다.
섹터별로는 전력 섹터와 양돈 섹터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연출했다.
중국 당국이 전기 사용량에 따라 차등적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주민 단계별 전력단가' 제도를 완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힘입어 서창전력(西昌電力·600505), 진공전력(晉控電力·000767)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섹터 전반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앞서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면셔 벨류에이션이 저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더해 3분기 소비 성수기를 맞이해 돈육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양돈 섹터 상승이 힘을 불어넣었다. 호남신오풍(新五豐·600975)과 천방식품(天邦股份·002124), 가옥고빈(佳沃股份·300268)은 10% 이상 급등했고, 입화목축엄(立華股份·300761), 효명고빈(曉鳴股份·300967)도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장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오른 t당 19800위안에 달하며 6월 11일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수 기관은 7월 중순 돼지고기 출하량이 바닥을 찍으면서 공급량이 감소, 공급 과잉 부담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화웨이(華為) 반도체 부문인 하이쓰(海思) 테마주와 중의약 섹터도 이날 상승 기류에 동반했다.
반면,석탄 테마주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발개위가 내달부터 석탄 가격이 '하락 구간'에 접어들며 석탄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악재로 받아들여진 모습이다.
발개위 관계자는 "여름철이 도래함에 따라 수력발전 및 태양열 발전량이 늘어나고 석탄 생산량 및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석탄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며 7월 석탄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은행·증권사 등 금융 섹터도 거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달증권(源達證券)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다시 한번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밝다며, 특히 최근 과학기술·의약·신에너지차 등 인기 섹터가 반복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구조적 기회가 뚜렷하다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의약·신에너지차 3대 섹터를 중장기 투자 방향으로 설정하고, 그 가운데서 반도체·리튬 배터리·의료미용 등 세부 섹터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원달증권은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騰訊) 증권]6월 28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