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잠김 현상에 매매·전셋값 동반 상승"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일 년 새 2억원 넘게 올라 11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수도권도 아파트 평균 가격도 1억원 가량 상승해 7억원을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한 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돈이 평균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 리브브동산이 발표한 KB월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658만원으로, 2년 전 대비 42.1%(2억9237만원)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1.04.27 mironj19@newspim.com |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11억 4283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9억 2509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특히 이달 한강 이북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9억 290만원으로 9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강 이남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이달 13억5371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달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 1184만원으로 지난달(6억 9652만원)보다 1532만원 올라 7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5억3319만원으로 지난 4월(5억 1161만원) 처음 5억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5억 1987만원)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인천의 평균 아파트값은 올해 1월 3억 1150만원, 2월 3억 2065만원, 3월 3억 3032만원, 4월 3억 4159만원, 5월 3억5067만원, 6월 3억 6486만원으로 매달 급등세를 보인다.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지난달 4억 9468만원에서 이달 5억 462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전셋값도 심상치 않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올해 2월 3억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3억921만원에서 이달 3억 1413만원으로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같은 기간 6억 1451만원에서 6억 2678만원으로 숫자가 바뀌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입주 물량이 부족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로 매물이 잠기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함에 따라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철도 개발 호재 등이 매수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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