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런 걸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시점은 아냐"
"과반 득표 쉽지 않아 결선 투표 가능성 높다...이후 편 들기 가능"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결선투표는 자연스럽게 연대를 하도록 돼 있는 제도"라며 향후 결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공동 정책 토론회를 연 것이 결선에서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벌써 연대하는 것은 너무 빠른 얘기"라면서도 "나중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지금 그런 걸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2 photo@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서) 처음 후보를 6명을 뽑고 경쟁하는데 1위 득표자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2명이 다시 경쟁하게 된다"면서 "6명이 경쟁하면 (1위 후보라도) 과반 득표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결선 투표 가능성이 큰데, 결선 투표는 나머지 4명은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것"이라며 "(결선 진출자) 두 사람 말고 나머지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퇴장을 하는 거니까 그분들이 누구를 지지하거나 편을 드는 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경선이 시작돼야 부침이 있으면서 새로운 스타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겅선을) 시작하기 전 1등이 (최종) 1등으로 끝난 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서는 "원래 선거에 지고나면 후폭풍이 있는 것인데 현재 그런 상태"라며 "특히 당헌을 개정하면서까지 후보를 무리하게 낸 것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컸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에 대해선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말도 있지만 상서로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최종 대선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에 대해선 "좋은 검사는 좋은 검사로 끝나야 한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어 "좋은 검사가 정치를 잘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또 최초로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될지 누가 알겠느냐"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 연이어 야권 주자로 거론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정치를 하려면 집권층이나 권력자를 비판하면 뜨는 게 있었다"면서 "대표적인 분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니냐. 결국은 대통령이 되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건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스스로의 역량으로 국민 신뢰를 쌓아야지 반사이익 갖곤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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