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지상·사용자시스템 구축…초정밀 위성 기대
2035년에 총 8기 위성 배치해 본격 서비스 제공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개발분야의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우주산업 시대로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KPS)'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KPS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35년까지 14년동안 총 3조7234억5000만원의 재정을 투입, 위성시스템·지상시스템·사용자시스템을 개발·구축한다. 또 한반도 및 부속도서에 초정밀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22 photo@newspim.com |
정부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8월 예타 신청 이후 9월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본 예타를 통과하게 됐다.
이 사업은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있다. 지난달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KPS 개발에 대한 협력을 합의하기도 했다.
예타를 통과한 만큼 정부는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2027년에는 위성 1호기를 발사하고 2034년에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5년에 총 8기의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KPS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우주분야 투자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