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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하반기 사상 최대 '1조원' 배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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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20% 배당 제한령' 해제…7월부터 배당 자율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26% 내외 예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금융당국의 '순이익 20% 배당 제한령'이 이달 말 해제됨에 따라 국내 금융지주들은 하반기 최대 1조원 규모의 중간 또는 분기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요 금융지주들은 중장기 최대 30%까지 배당성향을 높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당국이 중간배당을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년수준의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비율)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배당성향은 26%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은행권의 평균 배당 성향은 26.2%였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들은 배당 제한령 해제와 함께 중간 또는 분기배당 검토에 돌입했다.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를 통해 향후 배당을 은행권의 자율 결정에 맡기면서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충분한 자본확충 필요성이라는 양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 배당 수준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금융위 위원들의 의견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6.25 tack@newspim.com

이미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한 하나금융은 오는 30일을 주주명부폐쇄 기준일로 정하고 배당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또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변경을 단행한 신한·KB·우리금융도 중간 또는 분기 배당에 나설 전망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정관변경을 통해 올해 처음 분기배당을 도입했고, 우리금융지주도 4조원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준비를 마쳤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정관상 중간배당은 할 수 없고 3,6,9,12월말 분기 배당이 가능하다"며 "분기 배당을 진행한다고 할 경우 빠르면 8월 중순 결정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당성향은 26%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2018년 1200억원, 2019년 150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1458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역시 주당 600~700원, 총 1500억원 내외의 중간 배당이 예상된다.

금융권에선 KB금융의 경우 배당성향 26%, 중간배당 비중 30%를 가정할 경우 주당 중간배당금은 84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연간 배당성향 26%, 분기 균등 배당시 연간 배당의 20%를 가정할 경우 분기 배당금은 460원 내외로 추산된다.

4대 금융지주의 중간·분기 배당금은 지주별 1500억에서 3000억원대로 총액은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당국에서 스트레스 테스트했을 때 경기침체가 L자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V자로 경기가 반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간배당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본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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