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실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공급하는 오비고가 오는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미래차 SW 플랫폼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IR] 2021.06.24 lovus23@newspim.com |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카 SW 플랫폼은 모빌리티,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4대 분야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적인 핵심 플랫폼"이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비고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차량용 SW 플랫폼 전문업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용 브라우저를 납품하기 시작해 현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SW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오비고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16억18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9억6600만원로 적자다. 오비고는 현재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체결한 계약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재 계약이 완료된 완성차업체 3곳을 통해 로열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오비고는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기 때문에 제조업과 달리 매출증가에 따라 인건비가 올라가지 않아 운용비는 고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55%의 높은 이익률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비고는 국내외 콘텐츠 제공사들과 손을 잡고 주차, 주유, 카페, 음식배달 등 커머스 앱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홈 IoT 등 OEM 서비스 앱을 차량에 탑재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오비고의 총 공모주식수는 221만1820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1만2400~1만43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316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해당 자금은 차입금상환, 연구개발, 신규서비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비고는 이번달 28~29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다음, 내달 1~2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7월 13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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