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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101주기 운전 가동...소아암치료용 약품 생산 탄력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4:57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14:57

2일 100주기 운전 마친 뒤 22일 101주기 운전 돌입
치료용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 본격 추진 가능해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지난 22일 101주기 운전에 들어갔다. 하나로의 본격적인 정상가동으로 소아암치료용 의약품 생산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주간의 정비를 마친 하나로의 101주기 운전이 지난 22일 시작해 다음달 20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2021.06.24 biggerthanseoul@newspim.com

하나로의 한 주기는 4주이며, 주기 사이에 2~3주의 정비 기간이 필요하다. 하나로는 원자력연구원이 설계‧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이용 등에 대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하나로가 본격적으로 정상가동하면서 소아암치료용 방사성의약품에 쓰이는 I-131의 생산이 다시 가능해졌다. 앞으로 주당 12큐리(Ci, 1큐리는 라듐 1g의 방사선량)를 하나로에서 정기적으로 생산할 예정으로 소아암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인 mIBG 국내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용 비파괴검사용 선원 Ir-192는 이번 101주기에 3만큐리를 생산할 수 있다. 연간 국내 비파괴선원 생산기업 수요인 약 20만 큐리를 전량 충당할 수는 없어도 향후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게 원자력연의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치료용동위원소인 Lu-177의 생산기술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하나로가 가동정지되면서 해외 연구용 원자로를 활용했지만, 이제는 하나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동위원소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01주기에는 48건의 중성자빔을 이용한 국내 산학연의 실험이 제안돼 있다. 앞으로 하나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수록 기초연구나 산업기술 개발을 위한 외부 기관의 빔타임 배정 제안은 끊임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번 하나로 101주기 운전 시작 전 정비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과거 정상운전 주기의 운전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규칙을 찾아낸 뒤 새로운 운전데이터가 이 규칙을 만족하는 지를 확인해 이상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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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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