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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준석과 연일 동행…'7월 지사직 사퇴·출마 선언'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09:13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09:13

7월 중 공식 출마 선언, 대선행보 속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연일 일정을 함께 하는 등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원 지사는 7월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이를 위한 제주지사 사퇴 시점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제주를 찾았다. 전당대회 기간 제주도민들과 한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이어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달라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느꼈다"며 "이제 시작이다. 자유와 혁신의 아이콘 저 원희룡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 지사는 이날 이 대표의 제주 일정에 동행하고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더큰내일센터 방문을 함께 했다.

이 대표와 원 지사는 4‧3 평화공원에서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는 약속을 했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홍보관과 더큰내일센터를 방문해 신산업과 청년 일자리를 챙겼으며 전기차와 킥보드를 타고 국민의힘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원 지사는 이 대표의 제주 일정에 동행하기 전날인 22일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원조 소장파에 더해 지금까지의 경륜을 아울러 야당의 정권교체에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 원조 소장파 출신인 원 지사는 최근 이준석 돌풍과 관련 "이준석을 2021년 원희룡이라 하고 자신을 2000년 이준석이라 소개해야 할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일정을 잇달아 함께하고 "우리 당 광역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이들과 긴밀한 관계"라며 "당내 대선주자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정책 활동 지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식적인 대선 출마 날짜를 정하진 않았지만 7월 언제든 출마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제주지사 사퇴와 관련해서는 "아직 실무적 문제도 있어 내부검토를 하고 있지만, 그렇게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명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7월 대선 출마와 동시에 원 지사의 제주지사 사퇴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원 지사 캠프 측은 "제주지사 사퇴 시점은 7월로 못박은 것이 아니라 아직 미정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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