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협력·기업간 교류 기회 확대
프랑스 통상장관 회담·OECD 사무총장 면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공급망 복원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무채널을 통한 수소, 반도체, 필수소재 등 핵심분야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제출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계기로 이날 프랑크 리스테르(Franck Riester) 프랑스 통상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대(對)EU 통상현안, 공급망 협력, 디지털 협력,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EU 핵심국으로 EU의 통상·산업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EU내 한국의 제4위 교역국이자 제5위 대(對)한 투자국이다.
[서울=뉴스핌]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뉴질랜드(의장국)를 포함한 21개 APEC 회원국 통상장관과 SOM의장, ABAC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열린 '2021년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6.05 photo@newspim.com |
양측은 공급망 복원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불 산업협력위원회' 등 실무채널을 통해 수소, 반도체, 필수소재 등 핵심 분야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올해 11월로 예정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2)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최근 EU의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통상 환경 하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협력과 기업간 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미-EU간 통상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EU내 주요 회원국인 프랑스와 통상협력 범위를 공급망, 디지털 분야로 확대한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본부장은 마티아스 코만(Mathias Cormann) 신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회복방안, 디지털세 등 디지털 통상현안,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무역과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한국의 OECD 가입 25주년을 맞아 그동안 OECD의 정책제언이 한국의 제도 선진화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OECD와 함께 공급망 관련 공동과제 수행 등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