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상단,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정례회의 합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합당을 위한 실무협의 결과 당대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통합 실무협상팀인 오신환 전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1차 실무협상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관련 실무협상단회의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
오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오랜 시간 논의한 결과 양당은 가치를 확장하는 당대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에 서로 합의했다"며 "양당 실무협상단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정례회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전 의원은 "다만 정례회의 사이에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서로 상의해 만나는 것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합당 과정에서의 당명 교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나'라는 질문에 "(당명 교체에 관련된) 부분들도 논의 과정속에 있었지만, 앞서 말한 두 가지 합의 내용을 통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첫 실무협상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 팀장인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모두가 다 안다. 이 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의해 민생은 도탄에 빠져있고, 국민들은 신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의 큰 지도자인 안철수 대표가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합당 선언을 해주셨다. 국민들을 위해 큰 일을 하는데 길을 열어주셨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안 대표와 주 전 원내대표가 그동안 합당에 대한 실무적인 부분까지 어느정도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합당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 팀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4·7 재보궐선거 이후 전국 당원들을 만나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존중해 지지와 가치를 확장하는 원칙있는 통합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야권대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합하는 합당을 위한 실무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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