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8000억원 발행 예측…정부 추경예산 확보 시 발행액 더 늘듯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최대 15%의 캐시백 효과로 지역화폐 '온통대전' 사용액이 급증하면서 수요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전시가 한숨 돌렸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21일 대전시가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통과된 추경안에는 온통대전 예산을 250억원 증액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온통대전은 현재 기본 10%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10만원을 결제하면 1만원의 인센티브를 돌려주는 것이다.
온통대전 카드 앞면 [사진=대전시] 2021.06.22 rai@newspim.com |
대전시는 애초 올해 온통대전 발행액을 1조3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의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5월 한 달에만 2103억원을 발행했다.
1월~4월 월간 평균 발행액도 1200억원에 달해 5월까지 애초 계획의 절반을 넘는 7000억원 가량을 발행했다.
하반기 추석 명절과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리는 11월 추가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어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을 발행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예측대로라면 발행액 5000억원의 캐시백인 500억원이 더 필요한 셈이다.
시는 올해 첫 추경으로 2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발행액을 2500억원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수요관리를 하더라도 예산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정부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추경에 지역화폐 예산을 반영하면 시는 1조8000억원 발행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하자 정부와 여당도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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