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감독관, 현장 찾아 안전대책 등 조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소속 철도안전감독관이 6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3일 간 권역별로 김포골드라인 등 12개 철도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철도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신분당선 ▲용인경전철 ▲김포골드라인 ▲서울9호선 ▲공항철도 ▲SR ▲국가철도공단 ▲인천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부산김해경정철 ▲대구도시철도 ▲부산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토교통부 [사진=뉴스핌 DB] |
감독관들은 ▲차량 ▲신호 ▲통신 ▲운전·관제 ▲전기 ▲시설 ▲건축·기계설비 등 7개 전문분야별 안전정책을 설명한 뒤 법령,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어 운영기관의 안전대책 수립에 대해 조언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보다 내실 있는 컨설팅을 위해 사전에 철도운영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27개의 논의 안건을 발굴, 안건에 대해 감독관들이 2주 이상 전문분야별로 검토한 후 컨설팅을 실시한다.
철도안전 컨설팅은 지난해 8개 철도운영기관에 대해 최초로 실시한 바 있다. 철도운영기관의 호응도가 높고 운영기관 안전 담당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효과가 있어 올해부터는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총 2차례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도안전 컨설팅은 감독관과 운영기관이 철도안전을 지키기 위해 협업하는 동반자 관계라는 인식에서 감독관이 운영기관을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실시하는데 의미가 있다. 김포골드라인 등 철도안전 관련 국민의 관심이 큰 현장을 방문해 감독관과 운영기관이 함께 철도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효과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부의 철도안전감독관은 2011년 광명역 KTX 탈선사고를 계기로 정부의 신속한 사고‧장애 대응과 전문적인 안전감독을 위해 2012년 도입됐다. 철도안전법령에 따라 철도운영자 등에 대한 감독 활동과 사고 발생시 안전조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철도안전감독관 중 다수는 관련분야 석‧박사 학위와 철도 관련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업에서 20년 이상 근무 경력을 갖춘 최고의 철도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2012년 철도안전감독관 도입 이후 철도사고는 약 71%(2012년 198건→2020년 57건) 감소했다. 철도운행장애는 약 27%(2012년 339건→2020년 247건) 줄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고의 철도안전 전문가인 철도안전 감독관들의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컨설팅을 통해 철도운영기관이 철도안전에 대한 전문성과 주도적인 안전관리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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