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 한국공예관의 개관 20주년 특별전으로 기획된 '다시 만난 세계: 유토피아'가 20일 5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4월 24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신상호, 이상협, 정해조, 이승희 등 한국 공예계의 거장들과 이가진, 유의정, 윤새롬 등 독특한 스타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조우로 주목 받았다.
![]() |
학국공예관 특별전. [사진=청주시] 2021.06.20 baek3413@newspim.com |
이번 전시는 랜선 관람객 4만 6000여명, 방문관람객 4600여 명 등 총 5만여명이 함께 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공예관의 전시 기획과 운영 능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공예작품 특유의 입체감을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 페이지 구성과 이동방식, 업그레이드 된 VR과 영상콘텐츠 등 지난해 공예관이 사상 첫 온라인 전시로 선보였던 문화제조창 이전 개관전 '집들이; 공예'보다 한층 고도화 된 랜선 전시는'스마트 공예관'으로의 진화를 가늠케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소규모 방문 관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도는 높았다.
4인 1팀으로 진행한 맞춤 도슨트 프로그램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가 20인의 180여 작품을 세심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토피아 속 작품을 찾아라'와 '당신의 유토피아를 들려주세요'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새로운 방식으로 공예의 유토피아를 만끽하게 했다.
공예관 관계자는"코로나19 속에서도 언제든 관람객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방전된 감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와 전시 기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