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1팀1교수책임제'로 체계적 공동연구
[안동=뉴스핌] 남효선기자 = 양파와 마늘 발효액이 노린재류 제거 등 방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사과원과 밭작물 등의 다양한 농작물에 피해를 심하게 주고 있는 노린재류에 대한 효과적인 기피제를 선발해 주목받고 있다.
노린재류는 이동성이 높아 화학약제를 살포하면 사과원에서 야산 등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약제살포가 끝나면 다시 사과원으로 들어와 피해를 입히는 등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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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 기피제 무처리 방식.[사진=경북도] 2021.06.18 nulcheon@newspim.com |
18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노린재류 기피제는 양파 ․ 마늘 발효액으로 500배 희석해 10일 간격으로 사과원에 엽면살포하면 문제 해충인 노린재 52~86%이상이 기피효과를 보여 화학약제를 처리해도 방제가 어려운 노린재류에 대한 방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또 수확기 노린재에 의한 과실피해 경감효과도 뚜렷해 사과원과 자두원에서 무처리 대비 90~92% 피해 감소효과가 나타나 농가현장에서도 적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양파 ․ 마늘 발효액 제조법은 500리터 플라스틱 통에 300~400kg의 양파와 마늘을 통째로 넣어서 3개월 이상 혐기적 자연발효를 시키는 것으로 농가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자가 제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또 양파 ․ 마늘 추출액을 이용한 노린재 기피제의 현장적용을 쉽게 하기 위해 '1팀-1교수 책임제'와 연계해 이경열 교수(경북대)팀과 체계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가현장에서 사과 줄기에 매달 수 있는 소형용기를 이용한 장기적인 노린재 기피효과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노린재류는 발생이 증가하는 해충으로 이번 효과적인 기피제 선발은 의미있는 연구결과"며 "연구팀별 '1팀-1교수 책임제' 의 확고한 기반에서 농업현장에서 활용가능한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