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평형 46㎡A에 최고 경쟁률 1873.5대1 기록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의 1순위 청약 첫날 224가구 모집에 3만 6116명이 통장을 던졌다.
[서울=뉴스핌]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이미지=삼성물산]유명환 기자 = 2021.06.17 ymh7536@newspim.com |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래미안원베일리'에는 224가구 모집에 3만 6116건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61.2대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은 1873.5대1로 전용 46㎡A에서 나왔다. 단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해당 평형은 최고 분양가가 9억 2370만원으로 해당 단지에서 분양가가 가장 낮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49㎡형 9억 500만~9억 2370만 원 ▲59㎡형 12억 6500만~14억 2500만 원 ▲74㎡형 15억 8000만~17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 원 수준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만 1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실거주 의무 기간을 적용받지 않아 입주 때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60%)을 부담하면 잔금(20%) 때 전세 보증금 등으로 분양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청약 경쟁률은 뜨거웠다.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단지'인데다 최근 삼성물산이 모집공고에 있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고 정정공고를 냈면서다.
원베일리는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46㎡가 9억500만~9억2370만원으로 분양가 9억원을 넘기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다.
계약금 20%에 중도금 60%를 감안해도 최소 7억원 넘게 필요하고, 취·등록세와 옵션까지 고려하면 현금 9억원은 있어야 청약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다고 돈만 있어서는 안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총 2990가구 가운데 224가구 밖에 되질 않는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가점이 높은 통장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만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40세(1982년생) C씨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32점, 부모님을 포함한 자녀 3명(본인까지 7명)이면 35점, 청약 통장을 2006년 6월 이전 가입했다면 가입기간 15년 이상을 채워 17점을 받아 총 84점으로 만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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