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현역이 밥사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야정 협의체 내용을 내실있게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가 아니어도 기회가 되면 식사를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여야정 협의체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이 대표가) 참여하겠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내용이 있으니 형식의 구애없이 서로 소통하자.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환영할 것 같다"고 반겼다.
그는 "(문 대통령이) G7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청와대에서 초청을 할텐데 가시 가서 (대통령을) 만나 여야정 협의체의 내용을 내실있게 만들자. 여야가 생각은 다르지만 야당의 날카로운 비판이 국정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하니 같이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 대표에게 "가톨릭 본명이 안드레아이던데 저는 대건 안드레아다"라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송 대표님가 걸어온 개혁적이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말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가 경쟁적으로 내놓는 기준들이 앞으로는 정당정치의 표준이 되길 바라면서 좋은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특히 송 대표가 젊은 세대에 대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젊은 단체의 욕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들을 잘 경청했다고"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여야정 협의체 같은 아주 공식적이고 또 딱딱한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뿐 아니라 송 대표는 저보다 연배가 위이고, 제가 앞으로 배울 점도 많은 정치 선배"라며 "기회가 된다면 식사 한번 모시고 어떻게 보면 값싸게 송 대표님의 정치적 경륜이나 경험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저희가 한번 만들어보고자 하는데 응해 주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송 대표는 "정치권에선 현역이 밥을 사는 것"이라고 응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