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인구 증가 둔화 속 난임치료제 유망주 '여주제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난임치료제 점유율 2위, 유전자 재조합 HCG 중국 첫 출시
中 난임치료제 기업 희소, 저출산 최대 수혜주 부각
Q1 사상 최고 분기 매출, 난임치료제 매출 64%↑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7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나날이 심화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최근 중국에서는 강력한 출산 장려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산아제한 폐지까지 거론되면서 중국 증시에서는 출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등 보조생식술(난임치료 시술)이 유망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보조생식술 테마주 가운데 난임치료제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여주제약(麗珠集團·Livzon·000513, 01513.HK)의 성장성이 기대된다.

배란 촉진, 유도 등 보조생식술에 필수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 내 관련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셔터스톡]

◆ 난임치료제 점유율 2위, 유전자 재조합 HCG 중국 내 첫 출시

여주제약은 지난 1985년 창립해 36년의 역사를 가진 광둥성 주하이(珠海)시에 소재한 제약기업으로, 중국 난임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선두기업이다.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내 난임치료제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 세로노(Merck Serono)가 50%의 점유율로 1위를, 여주제약이 20%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여주제약은 제품 라인을 부단히 최적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여주제약 산하 바이오 제약 자회사인 '여주단항(麗珠單抗)'이 개발한 주사용 배란유도제가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의 의약품 등록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 개선이 기대된다.

'리더바오(麗得寶)'라는 제품명의 해당 의약품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한 '인체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제제로, 체외수정(시험관 수정) 등 보조생식술 시술을 받기 전 과배란을 유도해 수정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사진=여주제약 홈페이지]최근 의약품 등록 허가를 취득한 여주제약의 유전자 재조합 인체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리더바오(麗得寶)'.

현재까지 중국 국내에서 이러한 종류의 배란유도제 생산 허가를 받은 기업은 여주제약이 유일하다. 이번 의약품 등록 허가 획득으로 해당 의약품의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져 해외 기업의 독점 구도를 깨고 중국산 난임치료제의 국산화를 촉진, 여주제약이 난임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통계 기준, 중국 내 HCG 제제 판매액은 약 1억 3800만 위안(약 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한 HCG 판매액은 약 5195만 위안(약 91억 원)에 달했다.

여주제약이 유전자 재조합 HCG를 출시하기 전, HCG 시장은 중국 난임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머크 세로노가 생산한 유전자 재조합 HCG 제제(製劑)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임신한 여성의 소변에서 추출한 HCG 제품이었다.

중국 국내의 판매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주제약은 소변 추출 HCG 제제 시장에서 2019년 기준 8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진공사(中金公司)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자 재조합 HCG 제제가 소변 유래 HCG 제제에 비해 가격이 10배 이상 비싼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유전자 재조합 HCG 제제를 출시한 여주제약이 중국 내 강력한 판매망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0년대 초 보조생식기술 사업에 뛰어든 여주제약은 다년간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갖췄다.

주요 제품에는 △ 난소를 자극해 난포와 난자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제제 △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LH)으로 조절된 과배란을 통해 성숙된 난자가 난포에서 배출되도록 하는 HCG 제제 △ FSH와 LH가 혼합되어 있는 인체폐경기생식선자극호르몬(HMG) 제제 등 배란유도제 제품이 포함된다.

HCG와 FSH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나 소변에서 추출한 호르몬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현재 중국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배란유도제는 머크 세로노가, 소변 유래 배란유도제는 여주제약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소변 추출을 통해 만들어진 FSH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FSH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여주제약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머크 세로노의 유전자 재조합 FSH의 의약품 입찰 낙찰가가 개당 200위안(약 3만 5000원)이 넘는데 반해, 여주제약의 소변 추출 FSH의 최고 입찰가는 개당 10여 위안(약 1750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난임치료제 기업 희소, 저출산 최대 수혜주 부각

고령화와 저출산 심화, 인구 증가율 둔화로 머지 않은 장래에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령 임산부 증가에 따른 난임치료제 시장 급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내 난임치료제 기업이 매우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주제약은 시장 파이를 확대하며 최대 수혜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16년 두 자녀 출산 장려 정책이 시행됐을 당시, 신생아 수가 한동안 현저히 증가하면서 보조생식술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활황에 힘입어 당시 여주제약의 난임치료제 사업도 연평균 20~3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각종 요인으로 중국의 불임률은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95년 3%에 불과했던 불임률은 2019년 16.4%로 크게 상승했고, 이 기간 중국의 불임부부 수는 5000만 쌍으로 확대됐다. 2020년 불임률은 16.9%로 높아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조생식술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중국의 보조생식술 시장 규모는 약 330억 위안(약 5조 7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성장했다.

◆ Q1 사상 최고 분기 매출, 난임치료제 실적 큰 폭 신장

중국 보조생식술 시장 성장과 더불어 여주제약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여주제약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4% 증가한 33억 5000만 위안(약 5875억 원)을,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12% 늘어난 5억 2000만 위안(약 912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실적 부진 기저효과에다 올 1분기 판매의 정상적인 회복이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 등 생식샘 자극 호르몬(Gonadotropins)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84%나 증가한 6억 위안(약 10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난임치료제 사업 실적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국성(國盛)증권, 태평양(太平洋)증권 등 중국 증권사들은 △ 1분기 호실적 달성을 통한 올 한해 튼튼한 실적 성장 기반 마련 △ 혁신 중시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이유로 여주제약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성증권은 올 1분기 의약품 등록 허가를 획득한 여주제약의 유전자 재조합 '인체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제제인 '리더바오(麗得寶)'의 판매량이 최대 3억~5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