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커피는 가라' 중국 애국소비 나이차 돌풍, 20조원 시장 정부기관도 군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커피 맹추격에도 밀크 티 시장 콘크리드 수요층 형성
우체국 택배 금융 편의점 약국 농약 비료 찻집까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홍차 찻닢에 약간의 흙 설탕을 섞어 볶다가 우유를 넣고 약한 불로 5분 정도 더 가열한다. 적당히 끓은 뒤 채에 받쳐 컵에 따르고 얼음과 함께 미리 삶아 놓은 콩알만한 녹말 옹심이를 넣어 몇번 저어준다'. 지난 주말 중국인 등산 동호회의 한 회원은 밖에서 식사를 마친 뒤 베이징 하이덴 구 자신의 집에 회원 몇명을 초대해 커피보다 훨씬 간단한 방식으로 이렇게 나이차 몇잔을 만들어냈다. 

중국 나이차 시장과 소비 열기가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에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신식 차음료 나이차(奶茶, 밀크 티) 시장도 이에 뒤지지 않는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차는 차와 과일 우유등의 배합에 따라 모두 14종이 넘는다. 나이차는 커피보다 다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중국 대도시 기준 대체로 나이차 가격이 7~23위안 이라면 커피 한잔은 30위안 안팎이다.

나이차와 커피 소비층은 연령과 수입, 도시와 농촌 등의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용돈에 의존하는 대학생들은 나이차를 많이 마시는 편이다. 직장인이 된 뒤에는 대학생때 보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지지만 젊은 직장인중엔 아침과 점심에 커피와 나이차를 번갈아 마시는 사례 또한 늘어나고 있다.

시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어리고 소도시 젊은이 일수록 커피보다 나이차를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말 하이덴구 등산 동호회 회원 집에서 만난 20대 중반 장시성 출신 회원은 자신이 고등학교때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소개했다. 조사 보고서는 27%의 소비자들이 나이차를 마시는데 월평균 400 위안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나이차 시장(밀크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0년 코로나19 발생에도 불구하고 시장규모가 1020억 위안으로 1000위안을 돌파했다. 나이차 매장은 일선 대도시에선 이미 포화상태에 처했으며 중국 전역에 걸처 약 48만 개 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의 연인이 나이차 전문 매장인 시차 점포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6.16 chk@newspim.com

나이차는 우유가 아니라 대부분 원가가 싼 분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출 총이익률이 60%에 달한다. 여기에 팥 옹심이나 예궈(열대과일)등이 첨가되면 한잔에 10위안 대 가격이 20위안 안팎으로 올라간다.

나이차는 커피와 달리 그렇게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매장 임대료가 가장 큰 문제인데 테이크 아웃과 배달 소비가 늘어나면서 매장 임대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낮은 시장 진입 장벽 때문에 전국적으로 매장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에는 현재 시차와 코코, 차옌웨서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신식 나이차 브랜드들이 빠른 영업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젊은이들은 홍차와 설탕을 볶을 때 만들어진 달콤한 차 향, 고소한 우유 맛이 곁들여진 나이차 특유의 풍미에 점점 깊이 빠져들고 있다.

나이차(밀크티) 시장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자 거대한 국유기업 집단인 중국 우정국(우체국)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밀크티 시장에 발을 디디고 나섰다. 우정국은 최근 중국 남부 푸젠(福建)서의 성 수도인 푸저우(福州)에 '요우양더차(邮氧的茶)'라는 1호 나이차 매장을 개설했다.

중국 우정국은 우리와 비슷하게 우편 배송업무와 금융(은행)서비스를 핵심 비즈니스로 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편의점 호텔 약국 비료 농약 판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중 주력사업인 배송 업무는 산경제 콰이디 물류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은행 업무는 전업 은행들과 비교해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중국 우정국은 매장 수의 우세를 경쟁 포인트로 삼아 나이차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정국은 산하에 5만 4000여개 우체국과 60만여개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매장 수에서 우세에 있는 미쉐빙청(蜜雪冰城)도 전국 점포가 1만개에 그친다. 앞으로 우정국의 나이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 중국 나이차 산업 판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