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아미노펜 계열 약재 효과 차이 없어"
화이자 백신 65만 회분 16일 인천공항 도착
변이바이러스 신규 226명 확진...누적 1964명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최근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소염 효과가 없는 진통제인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제가 증상을 해열진통효과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식약처, 대한약사회 등 관련단체들과 함께 허가품목 약 70여 종에 대해서 안내드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의 한 약국에서 고객이 약품을 구입하고 나서고 있다. 2018.07.10 leehs@newspim.com |
앞서 지난 3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접종 후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진통제를 복용하라"며 상품명을 언급한 후 국내 타이레놀 유통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사회필수인력 등 30세 미만 2분기 접종대상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한다.
예약을 취소했다가 재예약 하고자 하는 경우 예방접종센터의 예약 현황에 따라 재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예약 변경을 원하는 경우 예약한 접종센터로 직접 연락해 변경 가능한 일자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조기마감에 따라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대상자와, 대상자 조사 시에 명단 제출이 누락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추진단은 전체 위탁의료기관(약 1만3000개) 대상으로 접종백신의 종류(AZ,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를 선택해 3분기 신속한 대규모 접종에 대비한다. 하반기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다종백신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백신 도입과 관련해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65만 회분이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총 700만 회분 중 570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130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중대본은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16.5%(국내 16.0%, 해외 28.0%) 이다. 총 631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고 226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총 1만604건을 검사했고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964건(18.5%)이다. 추가로 확인된 신규 변이바이러스 확인자 226명의 바이러스 유형별 현황은 알파형(α·영국 변이) 192명, 베타형(β·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3명, 감마형(γ·브라질 변이) 1명, 델타형(δ·인도 변이) 30명이다.
추진단은 3분기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대규모 접종 실시가 예정되고 있어 위탁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오접종 방지를 위해 백신의 보관 및 접종에 대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원 단장은 "예방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일 수백 명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백신접종이 주는 안도감으로 개인의 방역수칙 그리고 위생수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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