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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케이옥션, 상반기 마지막 메이저경매 '격돌'...360억원대 작품 나온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15:50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15:50

서울옥션, 6월22일 204점·추정가 230억원 나와
케이옥션, 6월23일 154점·135억원 어치 경매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미술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2021년 상반기 마지막 경매를 개최한다. 서울옥션은 6월 22일에, 케이옥션은 6월23일에 메이저 경매를 연다.

국내 경매업계 투 톱인 양사는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출품작을 엄선하고, 규모를 키웠다. 특히 서울옥션의 이번 6월 메이저경매는 출품작 204점에 총 추정가가 230억원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단일 경매로는 10년 내 최대 규모다. 케이옥션도 총 154점, 135억원어치의 작품으로 6월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국내외 거장 및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과 희귀작이 다수 포함됐다. 양사가 공히 이중섭이 말년에 가족을 그리워하며 그린 유화를 함께 출품해 관심을 모은다. 서울옥션은 '가족'(추정가 15억원)을, 케이옥션은 '물고기와 석류와 가족'(추정가 6억5000만~15억원)을 경매에 올린다. 모두 이중섭이 가족을 떠올리며 1954년에 그린 말년작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이중섭의 1954년작인 '가족'(왼쪽,서울옥션)과 '물고기와 석류와 가족'(케이옥션) [사진=서울옥션, 케이옥션] 2021.6.14 art29@newspim.com

이중섭은 6·25전쟁 당시 가족들과 함께 월남해 부산, 제주에서 피난생활을 했다. 그러나 생활고를 견다지 못한 아내 마사코는 1952년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떠났다. 이중섭은 1953년 일본에서 가족과 잠시 재회했으나 1956년 숨지기까지 아내와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 마흔에 타계한 이중섭은 생전에 남긴 오리지날 유화의 숫자가 적어 경매시장에 자주 나오지 않는 편이다. 그의 말년기 유화가 양대 경매사에 동시에 나온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경매에서 관심을 모으는 또다른 작품은 수화 김환기 화백의 점화다. 서울옥션이 선보이는 김환기의 무지개색 점화 '27-XI-71 #211'(1971)은 추정가 30억~45억 원, 케이옥션이 판매하는 뉴욕시대 점화 '4-XI-69 #132'(1969)는 추정가 15억~18억원이다. 양사 모두 이번 경매의 최고가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1960년대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김환기 전면점화의 초기작업(서울옥션) 또는 전면점화가 막 태동하려는 시기의 점화(케이옥션)라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유영국 '영혼', 129.3×161.2cm, 1965, 캔버스에 유채. 추정가 8억~12억원 [사진=서울옥션] 2021.6.14 art29@newspim.com

서울옥션은 추상화된 '산' 그림으로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유영국의 작품과 백남준의 대형작품인 '타워'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이 다양하게 나온다. 또 마르크 샤갈,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도 출품되며, 현대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추상화 'Silver Nets(BTRUX)'(2014)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이중섭의 스승이었던 백남순의 '한알의 밀알' 91×91cm 1983. 캔버스에 유채 [사진=케이옥션] 2021.6.14 art29@newspim.com

케이옥션 경매에서는 이중섭을 화가로 이끈 스승이자 한국 1세대 여성작가인 백남순의 회화가 나와 화제다. 백남순의 작품은 전해지는 것이 많지 않으나, 최근 이건희컬렉션에 '낙원'(1937)이란 대작이 포함돼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번 경매에는 백남순이 1983년에 그린 '한 알의 밀알'(추정가 800만~4,000만원)이 새 주인을 찾아간다. 케이옥션은 박서보의 초기 작업인 유전질 시리즈의 '유전질 No. 17-70'을 비롯해 이우환 정상화 윤형근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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