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고려해 중단된 실내 무더위쉼터 재운영, 백신접종센터 실외대기자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dh4000@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고 강수량은 비슷할 전망으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실내 무더위쉼터를 축소해, 318개의 실내 무더위쉼터만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노약자층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이해 백신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노약자를 대상으로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재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로 실내 무더위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정자·공원·교량 하부 등의 장소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확대 지정·운영한다.
백신접종센터 지원대책도 시행된다. 백신접종센터에 방문하는 시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센터 실외대기자를 위한 대기시설(가설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고, 해당 시설물에 대형선풍기 설치와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주민참여예산과 재난관리기금 등 총 18억원을 투입해 그늘막 70여 곳과 쿨루프(cool roof, 지붕차열도장) 250곳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적은 폭염저감시설을 중점적으로 늘려간다.
그늘막 사용 시에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공공기관 등에 양산 대여소를 설치하고, 양산 쓰기 운동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등 '개인별 양산 쓰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실내 무더위쉼터 운영현황은 부산시 생활지도 및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폭염 정보 및 행동요령 시민 전파를 위해 '부산시 알림톡'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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