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광주 건물붕괴 현장을 찾아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거 현장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내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정책을 집행해온 문재인 정부에서 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나 희생되신 분들, 유족,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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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10 kh10890@newspim.com |
그는 "지금도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건축물 관리법이 새로 제정됐음에도 어찌 보면 원시적일 수 있는 사고가 나 안타까운 국민의 희생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소방청은 신속한 현장 수습에 총력을 다해주시고, 광주시는 피해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토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에 따라 후속조치와 근원적인 재발방지대책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현장 방문 후 희생자들이 안치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