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래의 서울에선 드론택시로 하늘에서 이동하고 자율주행으로 꽉 막힌도로의 운전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현실로 한걸음 더 다가온 미래 교통수단을 미리 만나보고 싶다면 이번 주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로 가보자.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2021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지난 2019년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를 주제로 미래 교통 비전을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벤츠, KT, T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42dot, 오토머스를 비롯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모빌리티 기술의 급격한 발전,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며"서울시는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배송 시스템 등 모빌리티 생태계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 서울시의 미래 교통시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회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인 권성동 의원은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엑스포가 성황리에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자동차 박동일 부사장, 한화시스템 김연철 사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르쿠스 쉐퍼 승용부문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조연설에서 모빌리티 산업에서 기업들이갖는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의지와 포부를 전했다.
10일, 11일 이틀간 진행되는 주제별 세션에서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서울시의 모빌리티 비전과 국내 기업의기술과 사업, 모빌리티 산업동향에 대해 공유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은 물론 자율주행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한 저탄소 도시 계획, 통합교통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MaaS)를 통한 미래 교통, 코로나19로 인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진다.
서울시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에서는 UAM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3개의 주제로 드론 기체 탑승 체험,물류배송로봇, 자율주행 VR 체험과 같은 다양한 전시, 시연행사가 진행중이다.
UAM존에서는 UAM 기체와 터미널 역할을 하는 허브, 안전한 운행을 위한 관제와 같은 UAM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미래 서울의 하늘길을 여는 3차원 도심교통망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물류존에서는 상품 주문부터, 주문한 상품의 이동경로를 따라 첨단물류센터의 물류로봇과 라스트 마일 배송로봇의 시연과 함께 미래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 배송을 볼 수 있다.
자율주행존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고밀도 지도 등 자율주행핵심기술을 소개한다.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ooperative IntelligentTransport Systems)의 VR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현대모터스그룹과42dot,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셔틀과 컨셉카도 볼 수 있다.
CJ대한통운, GS칼텍스, LG전자, SKT, 네이버랩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40여개 참가기업들은 전시존에서새로운 모빌리티 물결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비전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AI 로봇쇼, 대학생 모빌리티 디자인 전시, 웨어러블 로봇체험, 행사장인근 자율주행 셔틀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AI 로봇쇼는 AI로봇 6대가 함께 자율주행 군집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일상 속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AI 로봇의 편의성과안정성,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모빌리티 디자인 전시는 UAM 터미널인 버티포트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과 국민대 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창의력이 넘치는 디자인을 전시했다.
웨어러블 로봇 체험은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인간의 힘을 한계이상으로 끌어올려주는 로봇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배낭처럼편하게 착용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들어볼 수 있다. 신장 150~190cm 사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 하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시회 구성 [자료=서울시] 2021.06.10 donglee@newspim.com |
이와 함께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는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AM 산업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손을잡고 UAM의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업무협약으로 UAM 생태계 구축, UAM 산업 활성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G, IoT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등모빌리티발전상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암 지역"이라며 "시민들이 서울시의 모빌리티 미래를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인 이번 엑스포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서울시의 미래 교통 비전을 함께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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