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순환형 정책 대전환을 천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되는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이하 색달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에 참석해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 순환 제주(2030 WFI, Waste Free Island Jeju)'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되는 제주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기공식 2021.06.09 mmspress@newspim.com |
원 지사가 2030 자원 순환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3대 목표로 오는 2030년부터 폐기물 직매립 금지, 플라스틱 폐기물 2030년 대비 30% 감축,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산업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제안했다.
그는 "쓰레기 매립은 생활환경은 물론 생명과도 같은 지하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제주 유기성 폐기물 12%가 직매립 되는 것을 2030년까지 폐기물 직매립 '제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다회용 유통 포장재 사용 유통망 구축, 연간 5,200t이 발생하는 영농 폐비닐의 94%를 차지하는 멀칭비닐의 생분해성 비닐로의 전환을 밝히며 "공공분야와 관광분야에서 부터 탈 플라스틱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현재 65% 남짓한 재활용률을 2030년에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중앙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7월 중 착공, 폐기물 집하장 시설 현대화, 제주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자원 순환 인프라부터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활용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변모 시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활용하면 연간 20억 원 상당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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