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비닐하우스 설치사업 등 4개 분야 국비 291억원 건의
[영암=뉴스핌] 고규석 기자 =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일 영암군 삼호읍 무화과 한파 피해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9일 군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연속 –10℃이하가 지속되어 동해로 인한 특화 작목인 무화과가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406.2ha로 영암 무화과 재배면적인 473ha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일 영암군 삼호읍 무화과 한파 피해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영암군] 2021.06.09 kks1212@newspim.com |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날 영암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무화과의 심각한 한해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농가의 대부분이 노지재배를 하고 있어 겨울철 한파 피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전 군수는 "매년 반복되는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으로 터널형 부직포 지원사업, 비닐하우스 설치지원사업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274억 8000만원과 무화과 과원정비 등 지원사업 국비 16억 5000만원을 지원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에 반영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의 포장관리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1월, 4월 저온피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국고지원이 확정되면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 피해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며 "무화과 동해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선 터널형 부직포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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