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K증권은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LG유플러스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 위원회의 사전논의를 거쳐 이사회를 통해 확정됐다. 매입 규모는 시가총액 대비 1.5%에 해당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유플러스 주가는 작년 말 대비 31.1%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 표명과 경영진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는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중간배당도 같이 시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은 올해부터 실시되며, 그 규모는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분기별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배당투자자 및 장기 투자자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 측면에서 약점이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던 LG 유플러스는 이번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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