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성장 속도' 될 것"
"경제개혁·녹색 성장을 위한 지속적 노력 필요"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가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에서 1.5%p 상향된 수치다. 세계은행은 올해가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며 경제개혁·녹색 성장 정책 등을 조언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지난 8일(미 워싱턴 D.C 기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5.6%로 전망했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2021년 6월 WB 세계경제 전망치 (단위:%,%p) [자료=기획재정부] 2021.06.09 204mkh@newspim.com |
이번 전망치는 지난 1월보다 1.5%p 상향조정된 수치다. WB는 올해 선진국은 5.4%, 신흥·개도국은 6.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022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3%로 관측했다.
WB는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경제회복과 백신공급 등으로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성장 속도'"라며 "다만 변종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개도국의 높은 재정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국은 경제회복 지원과 물가안정·재정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개혁과 녹색·포용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미국이 5.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고 ▲유럽 6.8% ▲일본 2.9% ▲중국 8.5% ▲인도 8.3% ▲러시아 3.2% 등이다.
WB는 향후 이슈로 ▲무역비용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WB는 "전세계적인 무역확대 추세에서 무역비용 절감을 위한 포괄적인 개혁 패키지가 필요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회복 추세에 빠르게 반응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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