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군중들과 악수를 하려다가 한 남성에게 뺨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남동부 드롬에서 레스토랑 업계 관계자와 요리 학교 학생들을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는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트위터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흰색 드레스 셔츠 차림의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장소 외곽에 설치된 경호 울타리에 서 있던 군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이때 앞 줄에서 마크롱의 손을 잡고 악수하던 녹색 티를 입은 한 남성이 갑자기 손바닥으로 마크롱의 뺨을 때렸다. 이 남성은 마크롱 대통령의 뺨을 때리면서 "마크롱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곁에 있던 경호원들도 미쳐 막지 못했다. 경호원들은 울타리를 넘어가 남성 2명을 붙잡았고 경찰 당국이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련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같은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방 순회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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