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챗봇..."관련 규정 현장서 즉시 파악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3일 오전 09시1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무선통신, 패션유통 등의 사업을 하는 리노스가 국책과제로 진행해온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리노스 AI챗봇 연구개발 과제 현황. [자료=리노스 분기보고서] |
3일 리노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리노스는 지난 해 6월부터 1년동안 AI 개발 과제를 진행해왔다. 이 과제를 통해 리노스는 'AI 전문가 파트너' 솔루션인 챗봇을 개발했다. 전자통신연구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엑소브레인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이다.
리노스 관계자는 "AI 및 빅데이터 관련 기술 개발을 연구해왔으며 이번 'AI 전문가 파트너' 솔루션 통해 기술의 안정성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리노스가 개발한 자체 기술로 신기술인증, 특허 출원 등을 진행하고 상용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건설 등 전문 분야에서 전문 정보와 규정을 빠르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가용' 챗봇이다. 예를 들어 건설현장에서 현장담당자는 시공규정집, 현장공사 정보를 갖고 이동해야 하며 각 과정에서 찾아야 하는 정보가 방대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노스 관계자는 "기존 대화 인터페이스가 일반 사용자의 대화에 초점을 뒀다면 이 기술은 세부 전문분야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미지와 표 등 전문분야별 챗봇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면서 "전문 정보를 필요로 하는 건설, 국방, 치안, 의료, 금융, 법률 등 각 분야의 전문 종사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건설사, 감리회사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질적인 검증을 통해 고도화시킬 예정이며 이 기술을 활용해 건설, 국방, 치안, 의료, 금융, 법률 등으로 관련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노스는 패션유통 사업과 무선통신 솔루션 등 IT 사업을 하고 있다. 패션유통 부문에서는 키플링, 이스트팩의 국내유통 및 라이선스 사업을 하고 있고, IT 부문에서는 주로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무선통신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유통 사업은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실적은 매출 156억원, 영업이익 6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도 늘었다. 패션 부문 매출 48억원, IT 부문 매출 107억원이다. IT 부문은 매출이 작년 1분기 48억원에서 급증했지만 패션 매출은 69억원에서 급감한 수준이다. 아직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와서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잠잠하던 주가는 4월 26일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상승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할 만한 특별한 사유는 없다"고 답했다. 상승 구간의 수급은 외국인이 매수(4월26일 이후 6억4000만원 순매수), 개인이 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뚜렷한 방향성은 없다. 기타법인에서도 약 1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비율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상승세가 나타나기 전 신용잔고율은 3%대 수준이었지만 계속 높아져 최근 8%대까지 올라섰다.
리노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