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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디자인"...기아 EV6, 날렵함+볼륨감 모두 갖췄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8:30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09:22

올해 하반기 출시 앞둔 EV6...풍성한 바디감 '기대'
커브드 디스플레이·실용적인 내부·음향 '주목'
EV6 스탠다드 등 올 하반기 출시...GT는 내년 출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아 전기차 EV6는 날렵한 라인과 볼륨감을 모두 갖춘 전기차다. 여러 개의 곡선으로 디자인된 외관은 스포티함과 세련미를 뽐낸다. 다소 긴 차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써 묵직함을 전달한다. 직선 위주의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다.

기아는 지난 2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코사이어티'에서 EV6 실차 전시를 진행했다. EV6는 항속 거리와 스타일·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GT의 총 네 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먼저 스탠다드·롱레인지·GT-Line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하고, 고성능 모델인 GT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시작한 EV6의 사전예약은 3만대를 넘어섰고, 사전 예약자의 50% 이상이 롱 레인지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아]

◆ "디테일이 다르네"...디자인 보는 재미 '쏠쏠'

EV6의 전면부는 아이오닉5와 비슷한 느낌이다. 조개껍데기와 같이 후드를 통째로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자인 '클램쉘 후드' 때문이다. 하지만 디테일은 확실히 다르다. EV6 모델별로 약간씩 다른 디자인을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먼저 전면부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 그릴과 바퀴 윗부분을 감싼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이날 전시된 EV6 스탠다드 모델의 그릴은 수직 형태로 빗살 무늬를 연상케 했다. 반면 GT-Line은 마치 가로로 쌓인 벽돌처럼 디자인됐다. GT는 세로로 촘촘한 톱니바퀴와 같았다. 바퀴 위를 감싼 모습도 이와 비슷하게 스탠다드는 빗살무늬가 촘촘히 내려앉았고, GT-Line과 GT는 볼륨감만 살리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6.02 giveit90@newspim.com

후진 시 바닥을 비추는 LED도 모양이 달랐다. 스탠다드는 빛을 한 줄로 내보내는 간결함이 보였다면, GT-Line은 피라미드형으로 쌓인 LED 블록이 바닥에서 큰 각도를 그리며 입체적으로 빛을 내보낼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충전구 위치도 깔끔하게 배치됐다. 기존 내연기관 주유구 위치와 달리, 트렁크 측면이자 후면부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 하단에 숨어있는 게 특징이다. 트렁크 때문에 자연스럽게 절개되는 부분에 충전구를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뒤태를 완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모델마다 디자인도 다르고 꼼꼼히 보면 예상치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윈드 실드 아래 숨어있는 웰컴등도 꼭 살펴보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기아]

◆ "이건 마치 세단?"...착각 부르는 고급진 내부

히든 도어가 적용된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자 부드러운 나파 가죽 시트가 느껴졌다. 묵직함이 느껴지는 실내 디자인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보조하는 플로팅 센터 콘솔이 안정감을 줬다. 페트병 100병 분량을 재활용해 만든 도어 포켓, 무드 조명 가니쉬도 인상적이다.

플로팅 센터 콘솔 하부엔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핸드백이나 지갑 등 물건을 안정적으로 보관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감은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지털 계기반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답답한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곳곳엔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Hi-end)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스피커 14개가 설치돼 풍성한 음질을 전달한다.

[사진=기아]

이날 전시 차량엔 아이오닉5 옵션에 포함됐던 '사이드 미러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 모델 등은 속도감이 있는 모델"이라며 "운전자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이드 미러 카메라는 안전상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고성능 모델 GT 등이 있다. 롱레인지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50km이며, 5분 충전에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0-100km/h는 GT 모델 기준 3.5다. V2L(Vehicle To Load)도 탑재됐다.

EV6의 모델 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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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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