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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스팩상장' 휴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15:09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15:09

엔에이치스팩16호와 합병...7월 27일 신주 상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종합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휴럼이 엔에이치스팩16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진석 휴럼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휴럼은 천연물 연구 기술과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연구부터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갖췄다"며 "이번 스팩상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진석 휴럼 대표이사가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1.06.01 lovus23@newspim.com

김 대표는 2015년 말 휴럼을 인수한 후 2년 뒤인 2017년 자신이 설립한 요거트 전문기업 후스타일과 합병했다.

휴럼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 증가한 767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47% 성장한 74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 4년간 연평균 19.3%의 매출성장과 29.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인 '시서스스피드다이어트', 유산균 분말 제품인 '트루락' 시리즈, 눈건강기능식품인 '아이편안 루테인지아잔틴' 등이 있다.

유통채널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홈쇼핑이 35.5%, 이커머스가 35.4%, 면세점 크라우드펀딩 국군 PX 등 기타 채널이 15.5%, 편의점 대형할인점 등 리테일이 13.6%를 차지하고 있다.

휴럼은 현재 충청북도 오창, 제주 등 2개의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생산시설은 매출규모가 작았을 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창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2년 전 충청북도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2단지에 1만제곱미터의 부지를 마련해놨다. 상장 이후 생산설비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럼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화권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매출 약 1800억원, 영업이익률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162만2536주로 모집가액은 546억6500만원이다. 휴럼은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신규 제품 연구개발 및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스팩 합병 상장 방식을 택한 배경에 대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교적 절차가 간소한 스팩 합병 방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에 유보자산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 상장 이후 가치평가를 받은 다음 자금을 조달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휴럼은 오는 10일 엔에이치스팩16호와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한 다음 내달 13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7일이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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