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후원금 유용' 윤미향 재판 또 신경전...준비기일 한번 더

기사입력 : 2021년05월31일 13:20

최종수정 : 2021년05월31일 13: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열람·등사 허용 두고 검찰·변호인 신경전
"원점으로 가자는 것이냐" vs "지연시킨 바 없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시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재판이 검찰과 변호인 측 신경전으로 인해 또 다시 연기됐다. 기소된 지 10개월여가 흘렀지만 정식 재판을 위한 준비 절차에만 머물고 있다.

3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판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윤 의원의 보조금관리법 위반·사기·업무상 횡령 등 혐의 5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수사기록 등 기록물 열람·등사 허용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표명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05.29 leehs@newspim.com

검찰은 "기록물 열람·등사 신청과 관련해 열람·등사가 가능한 부분은 열람·등사를 해줬고, 내부 보고서 등은 그때 사정에 따라 의견을 적시한 것이라 혼란만 가중돼 정제된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지난달 30일에 의견서를 제출해서 더 이상 열람·등사를 해줄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기록물 열람·등사와 관련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내부 의견을 정리한 내부 보고서 모두 열람·등사를 허용해 달라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며 "현재 8개월이 넘게 공판준비기일만 진행되고 있고, 상당 부분은 공판진행과 별개로 진행되는 게 맞는 기록 열람·등사 허용에만 할애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적인 형사소송 사건이라면 기록 열람·등사와 관련 없이 증거목록으로 제출된 것에 대해 증거인부를 하는데, 증거인부조차도 안 하고 있어 의문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기일에는 애초에 합의된 바와 같이 입증 계획서가 제출돼서 다음 기일에는 1차 공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이 진행되기 전 쟁점 등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 일정을 정하는 절차다. 제출된 증거에 대해 피고인 측이 동의 여부를 밝히는 증거인부가 진행되면 검찰은 부동의된 일부 증거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을 신청하고, 재판부는 향후 증인신문 계획과 일정 등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은 공소사실 특정 여부, 기록물 열람·등사 허용 여부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증거인부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열람·등사 요청한 사항은 검찰이 작성해 보관 중인 수사 기록이고, 이 부분이 일치적으로 판단돼야 한다는 것을 반복해서 말한다"며 "증거인부를 못할 것은 아니나 포괄적인 인부를 위해서는 해당 부분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어떠한 약속을 어기거나 일부러 재판 진행을 지연시킨 바가 없다는 걸 재판부도 잘 알 것"이라며 "검찰 측에서 계속해서 변호인이 어떤 걸 안했다고 하는데, 가능하면 더 이상 (그런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의원 측은 이날 증거인부를 했으나 검찰은 "이날 증거인부를 하겠다는 얘기도 없고, 오늘 어떻게 재판이 진행될 것인지 말이 없었다"며 "갑자기 증거인부 책을 주면 이 자리에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 측 변호인이 말을 끊으며 "그런 적이 없다"고 하자 재판부는 "의사소통을 예민하게 할 건 아니다"며 "조금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누굴 탓할 게 아니다"고 제지했다.

결국 재판부는 7월 5일 공판준비기일을 한차례 더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윤 의원 측에서 제출한 증거인부서를 기초로 추가 제출할 압수물 등을 보완해 정식으로 증거신청을 하기로 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