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산차단 '특별대책기간' 운영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대구지역에서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사례로 확산되고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방역 1.5단계 유지 통한 영국 변이바이러스 특별 방역'에 들어간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인 등 방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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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뉴스핌DB] 2021.05.30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 최근 대구시 집단감염 여러 사례에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으로 미루어 지역사회 전반에 이미 변이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하고 '영국변이 바이러스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키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이 과정에서 '방역 2단계' 격상을 통한 강한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견해에 공감하고, 그러나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1.5단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주일간을 '영국변이 바이러스 확산차단을 위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개인방역수칙 철저 준수 독려 △기존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등 현행조치 1주간 연장 △백신접종률 향상 대책 적극 추진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한 분야별 시설 방역관리 강화 등 4가지 대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유흥주점, 사업장 중심 집단감염, 지인모임, 타지역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 등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 사례가 지속 이어지고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이슬람 기도원, 달서구 대학생 모임 등 곳곳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방역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이번 특별방역대책 기간 대구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예방접종과 자발적 방역에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에서는 30일 오전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885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21.5.23~5.30. 0시 기준) 확진자는 1일 평균 28.3명으로 이는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9일 기준 일평균 29.4명과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 유흥주점발 관련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0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3명으로 같은 기간 중 전체 확진자(339명)의 65.8%를 차지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