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미분양 증가폭 두드러져
수도권 미분양 1589가구...전월보다 4.5% ↑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구·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나며 미분양 감소세가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5% 늘어난 1만5798가구로 집계됐다. 22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4월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국토부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1월 1만7130가구를 기록하며 2002년 5월 기록한 최저치였던 1만8756가구를 경신한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589가구로 전달보다 4.5% 증가했다. 경기에서 미분양 가구수가 늘어났으나 서울·인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1390가구로 지난달(1308가구)보다 6.3% 늘었다. 서울은 76가구로 전달(82가구)보다 7.3%, 인천은 123가구로 전달(130가구)보다 5.4% 줄었다.
지방은 1만4209가구가 미분양을 기록해 3.3% 늘었다. 대구·광주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897가구로 지난달(153가구)보다 486.3% 증가했고 광주는 75가구로 지난달(44가구)보다 70.5% 늘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경남이 2603가구로 가장 많고 ▲강원(1817가구) ▲충남(1637가구) ▲부산(1086가구) 순으로 많았다. 세종시는 미분양 주택이 없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9440가구로 전달(9965가구)보다 5.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75가구로 전달의 81가구보다 7.4% 줄었다. 경기는 729가구로 지난달보다 8.3% 감소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이 1만5169가구로 비율이 높다. 전월(1만4710가구)보다 3.1% 늘었다. 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은 62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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