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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③박용진 "군인연금, 사병은 적용 안돼…복무기간 연금에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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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싼 값에 청년 징집해 쓰면서 기득권 유지"
"모병제로 전환하고, 남녀 평등복무제 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현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군인 연금은 사병을 제외한 간부연금이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죄인가"라고 국방부를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박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예비군 제도를 설명하며 "4주에서 6주면 군인으로서 기초적인 능력에 대한 훈련은 마친다. 이후에는 고참들 식기 닦고 막사 청소하면서 세월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방부는 싼 값에 대한민국 청년들을 징집해서 쓰면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8 kilroy023@newspim.com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으로 모병제를 이야기했다"며 "그랬으면 국방부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한 설계를 내놓고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박용진이 이런 주장을 한다고 했더니 국방부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의 군인 연금은 간부 연금으로 사병들에게는 적용도 안된다"면서 "18개월 동안 군대에 있으면서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위험한 일을 똑같이 하는데 간부라는 이유 하나로 연금이 쌓이고 사병들은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 연금이라고 제도를 만들었더니 사병은 제외한다. 헐값에 쓰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죄인가. 모병제로 빨리 전환하고 지금부터 사병들도 군인연금을 적용하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청년들이 군대에 다녀온 것은 내 인생에서 사라진 시간인가"라며 "그것을 국가가 기억하고 연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남녀 불문하고 모두가 국방의 의무를 지고, 기초군사훈련 받고 예비군 편제됐을 때 대한민국이 유사시에 1000만, 1500만 명이 모두 군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뜻 밖에 이 제안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찬성을 했다. 여성단체나 여성학자들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성 갈등에 대해서는 "타고난 성별로 차별을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20대 남성을 지금 50대 이상 남성들이 우월적으로 누리던 것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남성이 사회적 가해자처럼 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별로 인한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된다가 단 하나의 기준"이라며 "특별히 이대남을 겨냥한 특별한 구애작전을 펴면 오히려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8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문일답이다.

-SNS에서 지난 10년 동안 당 대표·대선후보·장관한 사람들 물러나라고 했는데.

▲여야 할 것 없이 마찬가지다. 한국정치가 낡고 지쳐있고 우리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기는 커녕 발목만 잡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책임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니겠나. 빅3뿐만 아니라 한국정치가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 이에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비판은 신예로서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최근 경선을 준비하면서 던지는 메시지들의 수위가 높은 편이다. 세대교체론을 화두로 내세우는 것인가.

▲세대교체는 사실 오래된 이야기다. 오래됐음에도 가장 신선한 이슈가 세대교체 이슈이기도 하다. 지난 출마 기자회견 때도 이미 구시대의 착한 막내가 아니라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한국 정치가 낡고 변화의 발목 잡고 있다고 출마 선언문에서 이야기했다. 그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 책임 묻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지사에 대해 비판한 것도 다부진 맏형 역할의 일환인가.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말 바꾸는 것, 태도 변화하는 것,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 말한 것이다. 당초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세게 규제할 것처럼 했는데, 별장도 생필품이라고 했다. 기본소득도 우리 1년 예산 558조 중에서 50조가 증세 없이 가능한가.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그 돈을 헛으로 썼다는 이야기 아닌가. 기본소득만능론이라는 단순한 인식, 개헌을 먹고 사는 문제와 비교해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는 낮은 인식은 다 검증해야 한다,

- 지도부에 지속적으로 역동적인 경선을 위한 대선기획단 구성을 요구해왔다.

▲대통령 선거를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어떤 화두로 당의 에너지를 집중할 것인지가 다 거기서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참여경선이라는 방식이 마련되지 않았으면 당선이 가능했겠나. 이게 당의 경선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이 가진 방식이 과연 역동적인가. 이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가미할 것인지 잘 검토하고 반영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높나. 이미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내로남불, 무능, 위선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대통령 선거 경선을 통해 해야 한다. 국민의힘을 보면 오세훈 시장이 나경원 후보를, 안철수 대표를 꺾는 과정에서 태극기 이미지가 사라져버렸다. 거기에 다시 이준석 돌풍이 온 것이다. 변화의 기회를 어떻게 준비할지를 기획하는 것이 대선기획단의 역할인데 이를 빨리 안 만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도부가 대선기획단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이른바 빅 3나, 대세론이 제기되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배려 때문이라고 보나.

▲만약 그런 대세론에 기인하고 빅3의 눈치를 본다면 한다면. 우리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대세론이라고 하지만 2002년에 이미 국민들이 이인제 대세론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인가. 누가 더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로 선택해야 한다.

-당의 후보들의 의견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경선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이게 잘 안된다고 판단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변화를 만들어내게 해야죠. 혼자라도 몸부림을 치다보면 같이 몸부림치는 사람이 생기겠지. 재밌는 영상을 봤는데, 사람들이 느긋하게 잔디에 누워서 햇빛을 즐기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혼자 막춤을 추기 시작하더라. 정신 나간 사람구나 했는데, 신 바람난 다른 사람이 같이 막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이다. 3분쯤 되니까 다같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저는 그런 것이 긍정과 희망의 전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박용진은 이미 여러 번 그렇게 했으니까. 유치원 3법도 시작은 혼자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구체적 성과도 만들어냈다. 그런데 그것을 혼자 했겠나. 많은 사람이 함께 하고 국민이 지지하니까 되는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괜찮은 기획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무대에서 조용히 내려갈 생각은 1도 없다.

-민주당 부동산 특위가 발표한 정책은 어떻게 봤나.

▲근본적으로 부동산 특위가 아니라 부동산세 특위 아닌가. 집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더라. 공시지가 6억에서 9억으로 감면한다는데 박용진이 사는 아파트도 공시지가가 3억5000만원 밖에 안돼 해당되지 않는다. 집 없는 사람은 어쩌라는 것인가. 공시지가 9억이면 12억 정도인데 그 정도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만 혜택을 주는 것 아닌가. 집 없는 사람은 빚을 많이 내서 집 사면 되나. 2030 젊은이들은 월 70만원, 전세를 껴도 50만원 가까이 생돈이 나가고 있다. 이 분들이 이번 부동산 특위에서 무슨 희망을 보나.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 종부세도 새로 편입되는 분들도 있지만 은퇴하신 분들이 수입이 없다면 그것을 연기해주겠다는 것 아닌가. 증여하거나 상속하거나 매각할 때 세금을 징수하겠다는 것인데. 저는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려는 것이 아니라 집 있는 사람에게 세금 혜택을 줄 것이면 없는 사람에게도 월세나 전세 공제 혜택이라도 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부동산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나.

▲부동산 전반과 관련해서는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이 기본이다. 강남 3구 아파트 가격 형성을 정부가 어떻게 하나. 다주택자 투기 세력들에게 엄한 징벌적 조세 구조를 구축해놓고 해보지도 않은 채 바꾸려는 것이 답답하다. 중요한 것은 시장 거래를 할 수 있는 수준의 분들은 집을 마련하는데 제도적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주거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다. 집 없는 분들이나 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에 대한 노력을 어떻게 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 저는 자기 소득의 5분의 1 이하로 주택에 대한 준비가 끝나야 한다고 본다. 현재 월세 공제 제도를 늘려주든지 적용 규모나 폭도 더 넓혀줘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가 내집 마련을 하고 자산을 형성할 것이다. 종부세 감세를 통해 부자 감세를 할 거면 서민 감세도 하라는 것이다. 충분한 공급은 당연한 것이다.

-공급은 공공임대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굳이 그럴 필요 없다. 민간에서 할 수 있는 건 민간에서만 하면 되고. 공공임대는 정부가 해야 하는 의무다. 해외에 비해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낮지만 그것으로만 할 수는 없다. 공급은 작은 원룸부터 더 넓은 공간의 아파트도 준비해야 한다. 민간에서도 작은 규모의 아파트 공급도 하는데 우리는 공공에서도 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의 의무다.

-박 의원의 정책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남녀평등근무제다. 설명 부탁한다.

▲모병제로 가기 위한 계획에 있는 것이다. 모병제로 정예강군을 만들고 안보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예비군 제도를 설계한 것이다. 남녀평등복무제는 강력한 예비군 제도의 기본이다. 그런데 국방부가 얼마나 좋나. 싼 값에 대한민국 청년들을 징집해서 쓰고 있지 않나. 50만 대군을 유지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모병제를 이야기했다. 그러면 국방부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한 설계를 내놓고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국방부는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있으면 되나. 연금도 안 주지 않나. 지금 군인 연금은 간부 연금으로 사병들에게는 적용도 안된다. 18개월 동안 군대에서 헌신하고 위험한 일도 똑같이 하는데 간부라는 이유로 연금이 쌓이는데 사병들은 혜택도 없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군인연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사병은 제외한다. 헐 값에 쓰는 놈들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죄인가. 지금부터 사병들도 군인연금 적용시키라는 것이다. 18개월 경력이 65세 연금 혜택을 받을 때가 되면 그만큼 더 쌓이는 것 아닌가. 청년들의 군대 시간을 국가가 기억하고 연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젠더 갈등을 풀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타고난 성별로 차별을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가한다. 20대 남성은 지금 사회가 50대 이상 남성들이 우월적 기득권을 누리던 것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남성이 사회적 가해자처럼 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모든 사회적인 조건과 상황은 늘 변화하는 것이고 사회구성원의 세력도 달라진다. 기준은 단 하나. 성별로 인한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된다. 구조적으로 생기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특별히 그래서 이대남을 겨냥한 특별한 구애작전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박용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달라.

▲변화다. 우리 민주당이 변화를 선택했을 때 가장 역동적이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주장, 새로운 구도.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뻔한 인물, 뻔한 주자, 뻔한 구도로 뻔한 패배로 갈 우려가 있는 거 아니겠나. 민주당이 새로운 가치와 인물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지난 4·7 재보궐 민심을 따르는 것이다. 민심은 변화하라고 했는데 똑같이 하겠다면 국민들이 '응. 알았어' 이럴 것이다. 박용진으로 변화는 미래를 위한 자신감이 될 것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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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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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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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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