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정책과 구상이 제대로 검증되고 있기는 하나"며 의문을 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개헌에 대한 낮은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은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여론 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며 "'대선기획단'을 시급히 구성해 당내 대선경선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역동적이기는커녕 판에 박힌 그저 그런 방식으로 혁신은 없고 대세론 앞세우고 계파 지원을 드러내고 세 과시하는 것으로 경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책 검증을 위한 토론은 없고 세금 거둬 돈 나눠주는 선심 행정 구상이 남발된다"며 "전형적인 여의도식 구태정치이자 우리 국민들이 신물을 내는 낡은 정치 문법"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치열한 경쟁이 붙고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국민의 힘 당 대표경선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면서 "언론에서 벌써 이를 비교해 민주당을 비판하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주까지도 아무런 계획을 잡지 못하면 민주당의 경선은 역동성·정책 경쟁·흥행 없는 3無 경선으로 가게 된다"며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구체적인 분야별 TV 토론회를 5회 이상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뿐만 아니라 모든 출마 예정자들이 서로의 정책과 실력을 국민들 앞에서 검증해야 한다"며 "그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절실하게 호소한다.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을 세게 치러보자는 제안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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