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대교체론 들썩일 때 민주당 줄세우기 논란, 과거로 간다"
"경선 연기론 마무리 후 경선 준비해야, 대선기획단 구성하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70년대생 대선주자'를 내세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10년간 당대표, 대선주자, 총리, 장관을 하면서 한국정치의 이 모양 이 꼴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집으로 가시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에서 이긴 야당이 오히려 세대교체론으로 들썩이고 혁신 바람이 불고 있는데 민주당은 어느 유력자가 어느 대선주자를 미느냐를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줄 세우기 논란, 대세론 안주 논란 등 과거로 가고 있다"며 "줄 세우기, 세 과시, 계파 정치가 바로 구태정치"라고 이른바 여권 '빅3'를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빅3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2021.05.26 dedanhi@newspim.com |
박 의원은 "민주당의 그저 그런 모습에 실망하고, 유력 주자들 주변으로 집권하면 한 자리를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적이는 모습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이길 수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이가 젊어 경륜이 부족하고 경력이 짧아 내세울 건 없어도 도덕적으로 깨끗해서 거리낌이 없고, 기득권에 신세진 것 없어 개혁에 머뭇거림 없는 사람"이라며 "소신 있게 행동하고 뭇매를 맞아도 할 말은 하고 불리하고 힘들어도 할 일은 해온 사람이 세대교체의 전면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영길 당 지도부에게 대선기획단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의 3개월이 정권재창출을 둘러싸고 피 말리는 시간인데 아직 대선기획단 조차 없다"며 "여러 차례 치열한 경선, 쎈 경선 하게 해달라는데 메아리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마무리 짓고 현 당헌당규에 규정된 일정에 따라 경선을 준비해달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가 하루빨리 대선기획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경선에서부터 5회 이상의 주제별 TV토론회 등 치열하고 혁신적인 경선규칙을 확정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후보 등록을 앞당겨야 한다.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방법으로는 뻔한 패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나"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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