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하라"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노조와 관련한 부적절한 질문을 해 물의를 빚자 광주지역 노동단체가 광주시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27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조가 필요하냐', '노조 가입 압박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등 충격스럽고 분노스러운 질문을 채용 면접에서 물어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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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7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채용 면접에서 발생한 노동조합 사상검증과 관련해 광주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민주노총 광주본부] 2021.05.27 kh10890@newspim.com |
이어 "GGM은 코로나19로 더욱 다가가기 힘든 취업문,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에게 비열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취업 때문에 자신의 양심을 숨기고 본인의 생각과 사상마저 표현하지 못하도록 광주형일자리의 재물로 삼아 인간기계로 만들 셈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4월 민주노총은 GGM의 채용 면접 질문을 사상검증으로 규정하고 이용섭 시장과 GGM에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등을 정중히 요구했지만 광주시는 '일부 응시자의 오해', '과장과 왜곡'이라며 핑계대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GGM이 전날 한 방송국에 밝힌 입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GGM은 "노동계 일부 등에서 끊임없이 면접 과정의 질문을 문제 삼는 것은 음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사죄와 반성 대신 협박과 겁박을 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책임자를 처벌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를 사퇴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