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민연금, 1Q 미국 주식 'FAANG'만 매수...보유액도 54조 증가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13:33

최종수정 : 2021년05월26일 13:33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매수
애플 61만주 추가 매수...비중 5.3% 압도적 1위
SPY·VOO ETF 포함 5개 종목은 매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국민연금이 올 1분기 미국의 빅테크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국내 시장에서 매도세로 일관한 것과 달리 미국 시장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투자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는 모양새다.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올 1분기 기준 미국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478억400만달러(한화 약 54조1045억원)로 지난해 말 438억6200만달러(49조6430억원)와 비교해 무려 8.98%나 증가했다. 미국 주식을 1억달러 이상 보유한 기관 투자자는 정기적으로 SEC에 주식 보유 현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올 1분기 매수 및 매도 현황 [표=웨일위즈덤]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종목을 살펴보면 애플(5.33%)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국민연금은 1분기 애플 주식을 61만9164주를 더 사들이면서 총 208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로는 마이크로소프트(4.35%), PBUS ETF(3.59%), 아마존(3.41%)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 PBUS ETF를 17억1526만달러(1조9224억원)어치를 새로 샀다. 투자 비중으로만 따져 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다. 이 종목은 MSCI USA를 추종하는 펀드로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 중심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페이스북(1.90%), IVV ETF(1.77%), 알파벳 A주(1.68%), 알파벳 C주(1.66%), 테슬라(1.32%), JP모건(1.18%) 등도 국민연금 보유 종목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국민연금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상장지수펀드(ETF)로 10억4519만달러(1조1723억) 상당의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8억2567만달러(9259억원) 규모의 VOO ETF도 전량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민연금은 미국 시장에서 기존 보유 종목 중 335개 종목을 추가 매수했고 27개 종목을 새롭게 매수했다. 매도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이 미국 시장의 ETF를 대거 매도하고 대형 기술주를 추가 매수한 배경에는 저가매수 타이밍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들은 지난 2월 이후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박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당시 저가매수 시점으로 판단해 물량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로 손 꼽히는 JP모건 체이스가 국민연금 보유 종목 상위 10위권에 들어간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국민연금은 JP모건 체이스를 11만3080주 사들이며 총 370만1620주를 보유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민연금이 목표 비중만큼 미국 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당분간 국내 주식에서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생긴 여력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다른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입장에서 올 상반기는 주요 대형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이었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올해 들어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면서 목표비중을 벗어난 물량을 상당 부분 해소했기 때문에 2분기와 3분기에는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