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위생단체 추천 '방역자율감시원제' 운영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체전을 앞둔 경북 구미시가 경북도와 함께 지역 내 유흥시설에 대한 심야 합동점검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심야 합동점검 등은 인근 대구지역에 유흥업소발 확산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대구시가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함에 따라 구미시 등 인근 지역으로의 원정 유입이 우려된 데 따른 선제 조치이다.
구미시는 이에따라 지난 21일, 지역 내 유흥주점 영업주, 종사자, 유흥접객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재개하고 유흥시설이 상시 이용하는 직업소개소에사도 음성판정 확인 후 출입·고용하는 등 방어망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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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우흥업소발 지역확산 차단위해 지역 내 유흥업소 등을 대상으로 경북도와 함께 합동 점검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1.05.26 nulcheon@newspim.com |
또 이달 24일, 위생과 19명, 유흥단체 방역자율감시원 11명, 경북도 특별사법경찰관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유흥업소 도우미 선제검사 실시 및 음성 확인 후 출입.고용 홍보 △이용인원 제한(8㎡당 1명) 준수 여부 △전자출입명부 또는 간편 전화 체크인 사용 여부 등 방역수칙과 종사자 코로나19 선제검사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구미시는 위생업소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율방역 중요성을 감안, 중점·일반관리시설 관련 11개 위생단체가 추천한 방역자율감시원 79명을 위촉, 위생단체별로 순회 교육을 진행했다.
또 업소 수가 많은 외식업과 미용업 소속 방역자율감시원 42명은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구미시지부 교육장에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위촉장과 감시원증을 교부했다.
이번 구미시의 '방역자율감시원제'는 영업자 스스로 솔선하는 방역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 시행하는 것으로 이들 자율 방역감시원은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제102회 전국체전 기간에도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업종별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최동문 사회복지국장은 "대부분의 영업자와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해도 일부의 일탈로 집단 방역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개인과 업종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