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비디아이는 경주시 감포읍 일원에 추진 중인 2751억 원 규모 감포풍력발전사업(총 발전용량 92MW)에 대한 개발행위신청을 경주시에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허가 최종 단계인 개발행위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감포풍력발전사업은 올 11월 본격적인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감포풍력발전사업은 2017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풍력발전 사업허가를 취득했으며, 2018년 5월 특수목적법인(SPC) '감포파인드그린풍력발전'이 설립돼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비디아이는 전력적 투자자(SI) 및 시공사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SPC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로고=비디아이] |
비디아이는 2018년 4월 감포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인허가, 설계, 풍력터빈 및 관련 기자재, 토목공사, 송배전설비 등에 대한 2751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공급(설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3년간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풍황데이터 계측 및 UL·DEWI 인증용역, 주민수용제고 민원수행 용역, 전력계통 인허가 용역, 부지 매입, 개발행위허가 용역 등 공사 착공을 위한 사전용역을 실시해 왔다.
경주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으면 감포파인드그린풍력발전은 사업비조달(PF)을 위해 발전자회사, 금융기관, 시공사(비디아이)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사업자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미 발전자회사가 출자확약서를 제출했으며, 금융기관의 사업비 조달 협약이 체결된 상태로 오는 11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공모사업에 경상북도가 선정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및 에너지 연관 산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동해안권 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동해안 풍력발전단지지구지정 및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주시 또한 조항산 일원에 총 발전설비용량 37.5MW급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하는 등 최근 신재생에너지발전 확대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주민과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허가 승인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디아이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확대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근 인력 보강과 더불어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비디아이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임계 하이브리드 발전 사업(정선군 임계면 일원, 태양광 20MW, 풍력 40MW, 총 사업비 1500억 원), 소룡 연료전지 발전 사업(군산시 소룡동, 13.7MW, 총 사업비 895억 원), 완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완도군 망석리 해상, 148.5MW, 총 사업비 3918억 원, 해양구조물 기반공사 및 전력망연계공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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