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남.북풍 계열의 바람영향으로 동해연안 수온 급변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지역 내 양식업체의 주의를 당부했다.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는 24일 "지난 4월20일 경북 동해 연안의 울진, 영덕 연안에 발령됐던 냉수대 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남풍과 북풍 계열의 바람 방향에 따라 지역적으로 수온 급변 현상이 반복돼 양식 생물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식업체의 관리 철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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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사진=경북도] 2021.05.24 nulcheon@newspim.com |
냉수대는 보통 5∼7월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1개월 일찍 냉수대가 조기에 출현하는 등 향후 냉수대의 잦은 발생 가능성이 예상돼 이상해황 관련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어업기술센터는 강조했다.
어업기술센터는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은 표층 15∼16℃, 20m 수층 10℃이하, 40m 수층 5℃이하의 수온이 실시간 관측돼 표·저층간 수온 편차가 10℃정도로 바람 방향의 전환에 따라 수온변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 해황 발생으로 어류는 강한 스트레스(1℃수온 변동시 5배의 생리적 충격)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현재 경북도 내 해면 어류 양식장 91곳에서 2000만미 가량 양식되고 있어 사육 환경 변화에 맞게 사료량 조절 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업기술센터에서는 선박 예찰을 통한 해양환경 관측, 실시간 수층별 수온 관측망 구축 사업 추진에 따라 문자서비스, 경북도 수온 관측 모니터링 앱을 활용해 수산재해(냉수대 등 이상 해황)에 선제 대응하고 해당 지역의 양식생물 피해예방 위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권기수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해황 등 수산재해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에서는 수산재해 발생 전 미리 사료공급량 조절, 충분한 산소 공급, 질병 예방과 더불어 실시간 수온 체크 등으로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에 따른 양식생물에 피해가 없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