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종사 유흥주점 6곳서 40명...n차 감염 26명
대구시, 특별대책TF 구성...30일까지 운영·종사·이용자 전수검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종사자와 n차감염 등 47명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등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6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대구시가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 특별대책 TF를 구성하고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독려하는 등 지역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55명과 해외유입 감염 사례 1명 등 56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628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9434명이며 해외유입 감염사례는 1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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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사진=대구시] 2021.05.22 nulcheon@newspim.com |
'구미.울산지인모임/대구 유흥주점' 연관 종사자 21명과 n차 감염 26명 등 47명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해당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29명을 포함해 69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유흥주점 종사자는 40명으로, 이들은 외국인 종사 유흥업소 6곳에서 확인된 감염사례이다.
이 중 외국인 종사자는 30명이다.
대구시는 전날 하루동안 접촉자 33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확진자 중 이용자보다 종사자 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이용자의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확진자 발생 유흥 주점 방문자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독려했다.
또 대구에서는 밤새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 자가격리 감염사례 4명이 추가 발생했다.
해당 이슬람 기도원 연관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16명을 포함 47명으로 늘어났다.
또 스리랑카에서 입국한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대구에서는 또 김천,구미, 울산시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 감염되고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 사례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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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 방역대책 발표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5.22 nulcheon@newspim.com |
지역소재 유흥주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대구시는 앞서 지난 21일 유흥주점과 단란주잠, 노래연습장 등이 운영.종사자와 이용자 등에 대한 진담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한데 이어 특별대책 TF를 구성하는 등 비상 방역에 들어갔다.
이번에 꾸려진 특별대책 TF는 상황총괄반, 선제검사 및 역학조사반, 방역점검반으로 편성됐다.
특별대책 TF는 일일점검, 일일보고 체계를 상시 유지하며, 유흥 종사자 전수검사를 30일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또 확진자 수, 유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상황이 악화되거나 검사 성과가 미진 할 경우에는 전수검사 기간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는 또 신속한 선제검사를 위해 기존 8개 구․군 보건소와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와 별개로 남구와 달서구에 각 1개소의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급속히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구‧군별 자가격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현재는 병상 확보에 여력이 있으나 만일의 비상 상황 대비를 위해 생활치료센터가 즉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1일 대구지역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22일 오전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이 기간동안 해당 업종의 운영.관리자,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대구시는 행정명령에 따른 의무검사는 익명 보장과 무료로 진행하며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위반해 검사를 받지 않고 전파가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