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의 주요 과제였던 열차 추가 투입이 시작된다.
[사진=국토부] |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증차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열차 수송 확대, 광역버스 확충, 당산역 환승센터 건립,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추진 등 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박 장관의 출고식 참석은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김포지역 교통 개선 단기대책 약속 이행 과정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박 장관은 앞서 장관 취임 초기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타고 시민들의 애로 사항을 체험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열차 시격조정, 셔틀버스(고촌·풍무 아파트단지→김포공항) 투입, 승강장 안전활동 강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열차 증편으로 수송력이 20% 증가하는 만큼 상당한 추가 혼잡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올해 9월까지 열차 증차(5편성), 배차간격 단축(3→2분30초)을 통해 현재 200%인 최대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열차 투입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늘 1편성 투입에 이어 2학기 개학 전인 8월 30일 2편성을 증차해 통근‧통학 수요에 대처키로 했다. 이어 9월 30일 2편성 그리고 내년 1월 중 1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9월까지 출근시간(07~09시) 운행횟수(42→51회)가 9회 늘어나고 열차 시격이 3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되면서 하루 2000명 이상(기존 수송인원 대비 20%)을 추가 수송할 수 있게 된다.
또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최대 2분 10초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2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도 추가로 개통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 노선을 오는 29일 운행 개시한다. 충분한 수송력 확보를 위해 2층 전기버스를 4대 투입해 하루 28회 운영할 예정이며 탑승 승객 추이에 따라 하루 52회(1층 28회, 2층 24회)까지 증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상암DMC를 목적지로 하는 노선도 하반기 운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차량 및 차고지‧충전소 정비 등 철저히 준비 중이다.
올해 7월에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 회차형 환승센터가 준공하고 개통을 준비해 8월경 광역버스에서 지하철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한 선행 준비 단계로 올림픽대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개화IC 부근 1.4km 구간을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국토부는 개화IC 차선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를 7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향후 버스전용차로의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은 서울시‧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했던 현장이 이곳 김포골드라인으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단기대책'이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9월 말까지 열차증편을 완료하고 광역버스 개통 및 당산역 환승센터 운영개시, 올림픽대로 전용차로 기반 마련 등 수송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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